2023 SaGA Story 9월호
2023년 10월 06일
SaGA 예배아카데미는 사랑이고 생명의 물줄기이며 희망의 빛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게 하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넘치는 곳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바라볼 수 있는 귀하고 복된 은혜의 자리입니다.
SaGA의 1기 때부터 지금 3기가 시작되기까지 예배아카데미 광고만 보면 제가 생각난다며 말씀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집사님들이 계셨습니다. 1기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주변에서 많은 권유와 이야기를 들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했고 저의 상황 또한 세 아이를 키우고 있고 늦둥이로 태어난 막내도 4살(만 2살)이었기에 그 상황 또한 여의치 않아 선뜻 지원하지 못하고 계속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찍 결혼해서 세 명의 아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음악 대학원이나 신대원에 가서 지휘, 교회음악과 신학 공부를 해보고 싶은 꿈을 꾸고 있었지만 늦둥이 셋째를 허락하시면서 그저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 안엔 교회 안에서 섬기며 예배하고 찬양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2023년 SaGA 광고를 보았고 예배아카데미를 통해 예배자로서의 자질을 배우며 전문적인 지식도 배우게 하실 것에 대한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SaGA는 이런 저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저를 살리는 생명줄이 되었습니다. 예배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만들어가고 다져갈 수 있는지, 예배 디렉터로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더 친밀한 예배를 세워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모든 수업과목들이 목마르고 갈라진 제 영혼에 생수를 마시며 갈증을 해갈하는 은혜의 시간들이었고 지금도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SaGA 예배아카데미 3기 생도들을 통해 귀한 예배 공동체 또한 허락하심은 정말 큰 은혜 중의 은혜입니다.
오정현 총장님의 온전론과 콘스탄트 체리 교수님의 온전한 예배핵심신학, 이원준 부학장님의 예배리더십, 코니 포투나토 교수님의 교회 안에서의 음악교육을 통해 신학의 기초와 예배에 대한 마음가짐, 핵심적인 리더십을 배우며 예배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새롭게 하고 단단하게 다지며 배우는 시간이었고, 조성원 교수님과 장민호 교수님의 기초음악통론&음악사보, 화성학, 편곡법, 반주법, MIDI, 악보 만드는 법을 통해 예배현장과 선교지에서 어떻게 더 풍성하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적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전공수업으로 조성환 목사님께 지휘를 배우면서 더 큰 세상을 보도록 저의 연약함을 깨뜨려 주시고 도전을 주시고 할 수 있다 자신감을 주시며, 비전공자라고 움츠러들어 있는 저를 조금씩 변화시켜 주시고 변하는 저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저를 과감하게 깨뜨려 주시는 조성환 목사님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신실하심과 긍휼하심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과 내 안에 이루어가시고 또 이루어가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기다림으로 배우며 느끼는 시간들을 허락하심에 감사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에게 예배아카데미는 단비와 같은 곳이고 희망의 빛이며 생명과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음악 공부와 신학 공부 그리고 지휘와 예배사역의 전반에 대한 갈급함을 예배아카데미를 통해 한 번에 해결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음악전공도 신학전공도 아닌 저를 지난 22년간 청소년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세우는 자리에 부르셨고 평생 비전 또한 허락하셨습니다.
찬양사역자, 찬양사역 선교사의 비전을 주심으로 청소년, 대학/청년들과 평생 늙어서도 함께 예배하고 찬양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나가는 것! 세상 곳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저의 변치 않는 비전입니다. 대학생때 C.C.C와 예수전도단에서 훈련을 받았고 예수전도단 DTS훈련의 모든 과정들과 해외선교, 국내선교를 나가면서 제 안에는 더 강력하게 평생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 사역자로서의 선교 비전을 주셨습니다.
찬양인도와 지휘 그리고 예배디렉터로서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주의 종이 되어 하나님이 다듬어 가시는 손길을 따라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시키시는 곳에 순종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남은 3학기도 최선을 다해 주님께서 이끄시는 길을 따라 나아갈 때 나를 더욱더 깨뜨려 주시고 다져 주시고 단단해지는 시간이 되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소망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얀 후스의 나라, 체코의 프라하에서 마틴 루터보다 100년 전에 종교개혁의 불꽃을 당긴 얀 후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에 큰 울림과 도전이 있었습니다. 라틴어 설교만 통용되던 당대의 교회에서 자국어인 체코어로 설교했다는 죄로, 성직자만 할 수 있었던 성찬을 평신도들에게 시행했다는 죄로 순교합니다. 얀 후스가 마지막 설교를 했던 베들레헴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베들레헴교회를 섬기는 예라 크라소바 할머니(85세)가 우리에게 찬양을 해달라고 하셔서 “예수 우리 왕이여”를 불렀습니다. 예배당 가득 한국어 찬양이 울려
퍼졌고, 별로 찾는 이 없는 예배당을 지키던 크라소바 힐머니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자국어 성경이 넘쳐 나도, 성경을 읽지 않는 이 시대에 제2의 종교개혁은 성경을 다시 읽는 데서부터 불꽃이 점화될 것이라는 강력한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자신의 직업 현장에서 소명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마틴 루터- 루터의 마음속에는 평신도를 향한 애끓는 목자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루터는 아무 근거도 없는 면벌부를 사러 달려가던 성도들이 엘베강을 건너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을 치며, 면벌부의 부당함을 알리려 95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성 문에 붙였습니다. 한때 겁쟁이였던 루터는 성경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헌신한 후, 성당 건축을 위해 면벌부를 판매하던 천주교에 대항하여 비텐베르크 성채 교회 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임으로 종교개혁의 불길을 일으키는 개혁자의 길을 걸었던 것입니다.
라틴어로만 설교하던 시대에 ‘시대를 바꾸는 결단’으로 성도를 위해 자국어인 독일어로 설교했습니다. 목숨이 위태롭던 상황에 성에 숨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습니다. 성직자에게만 사용하던 하나님의 부르심, ‘소명’(베루프)이라는 단어를 일터에서 일하는 직업인 모두에게 사용했습니다. 가정에서 일하는 주부에게도 ‘소명’(베루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루터가 2500번이나 설교했던 비텐베르크 시립교회 입구에는 “죽도록 충성하라!” 문구를 보며 들어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교황 레오 10세 등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루터를 적대시 한 세력들 속에서 십자가 중심의 구원론으로 개혁에 앞장선 루터에게는 수많은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정치가 프리드리히 3세와 신학자 멜랑히톤을 위시하여 함께 목숨을 건 신앙의 동지들이 종교개혁에 뛰어들었고 루터 사후에도 그 영향력을 이어갔습니다. SaGA 영적 집현전으로 모인 우리 모두에게 “일터에서 선교의 소명자로 죽도록 충성하라!”고 외치는 루터와 그 동역자들의 함성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는 가톨릭교회의 면벌부 판매에 의문을 제기하며 라틴어로 95개조를 발표합니다. 루터는 학자들 간의 논의를 위해 발표한 것이었지만, 당시 부패한 가톨릭에 불만이 있던 일반 시민들이 환호하고 인쇄업자들이 독일어로 번역하여 출판하면서 순식간에 불길처럼 퍼져 나갔습니다. 다른 수도회에서 루터에 대한 강력한 반박 글이 나오고, 교황 레오 10세는 루터를 이단으로 정죄하고 소환했습니다. 루터는 소환에 불응하면서도 여러 논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하이델베르크 논쟁은 1518년 4월 26일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이때 루터는 가톨릭교회의 ‘영광의 신학’을 공격하며 “십자가만이 우리의 신학이다!”라고 선포했는데, 이를 보고 들은 사람들은 더욱 열렬한 루터의 지지자와 동지가 되었습니다.
1521년 4월 16일에는 카를 5세가 보름스(Worms)에 루터를 소환해 심문했습니다. 가톨릭과 교황에 대해 쓴 공격적인 글들에 대해 철회할 생각이 있는가를 심문했고, 루터는 두렵고 떨리는 상황에서도 “한 글자도 철회할 수 없다”고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보름스 의회의 심문 결과 루터는 체포와 살해의 위기에 내몰리고, 정치적인 후견인 프리드리히 3세의 납치 작전으로 기사로 변장해 바르트부르크 성에 숨게 됩니다.
약 10개월 동안 은둔한 칩거 생활 중에 신약성경을 독일 표준어가 될만큼 탁월한 독일어로 번역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루터의 나라, 독일의 비텐베르크, 하이델베르크, 보름스, 아이제나흐(바르트부르크 성)를 밟으며 하나님께서 결정적인 위기 상황마다 믿음 보고하게 하신 발자취를 보았습니다. 루터의 결단과 순종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100년 믿음, 500년 영향력을 발휘한 핵심에는 “십자가만이 우리의 신학이다!”라는 복음의 정수가 맥박치고 있었습니다.
루터는 또한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리스도가 계신 곳은 어디인가? 그리스도가 계신 곳은 폭풍우가 치는 그곳이다. 우리도 바로 그곳으로 가야 한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한다고 하면서도, 너무 안전한 곳으로만 가려고 하지 않았던가!”
깊은 울림을 남긴 채, 버스는 루터의 땅을 떠나 카이퍼의 나라로 향했습니다.
“카이퍼 목사님, 목사님 설교는 마른 소시지처럼 생명력이 없어요.“ 첫 목회 부임지 베이스트교회 교인들은, 카이퍼 목사님이 두뇌가 명석하고 지적이지만 설교가 힘이 없고 복음적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합니다. 카이퍼 목사님은 이 교회에서 경건하고 영적 능력이 나타나는 비처 발투스 자매님을 여러 차례 심방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칼빈주의 복음으로의 회심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비전 트립 팀이 베이스트교회에 방문했을 때, 꼬르 판 호이껄럼 장로님(80세)은 카이퍼 목사님이 3년 여 동안 목회하신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셨습니다. 베이스트교회는 현재 매 주일 100여 명이 출석하고 있으며, 여자 목사님이 목회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카이퍼 목사님이 사용하셨던 예배당과 목사관을 둘러보며 카이퍼 목사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 교회가 ‘동성애자 환영패’를 교회 입구에 붙여놓은 것입니다. 비전 트립 팀은 호호 백발인 두 분의 교회 리더를 둘러싸고, 사랑의교회 예배송인 ‘창조의 하나님’을 부르고, 예배당이 떠나가라 이 교회와 지역의 부흥을 위해 간구했습니다. 그러자 호이껄럼 장로님은 “우리 교회에서 이같이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찬양과 기도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주일에 한번 같이 예배 드리면 좋겠다”고 아쉬워하셨습니다.
종교개혁의 불기둥으로 쓰임받은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도 겁쟁이였는데, 복음적인 영역 주권 사상으로 네덜란드 총리가 되어 국가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친 카이퍼 목사님도 한때는 미약한 사역자였다는 사실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더욱 깊이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카이퍼 박사님이 설립한 자유대학교를 방문하여 교정을 걸으며, 마음속에 기도의 무릎을 꿇었던 것도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주여! 나의 인생에서도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은 영역은 단 한평도 없게 하여 주옵소서!!”
유럽 비전 트립 팀은 얀 후스와 마틴 루터와 아브라함 카이퍼의 하나님을 깊이 만나면서, 비전 트립의 before와 after가 달라지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과 교회를 배우고, 배운 것을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들으며 얀 후스의 순교적 믿음과 루터의 직업 소명론과 카이퍼의 영역 주권론은 ‘나의 실체‘로 스며들기 시작하는 경이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매년 SaGA Pilgrim 유럽 비전 트립을 계속하게 하실 것을 기도합니다. 후원 이사님들도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재학중인 생도들과 동문회는 물론이고 앞으로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에 입학할 성도님들에게도 기회를 드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믿음의 거장들을 다시 만날 그날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SaGA 복음통일아카데미에서 7월 17일부터 29일까지 ‘2023 독일 통일과 유럽 종교개혁 역사 탐방’이 진행되었다. 탐방에는 30명이 참가해 체코, 독일, 프랑스, 스위스 4개국 땅을 밟으며 종교개혁과 독일 통일의 발자취를 좇고, 한반도 통일을 향한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품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현지 인솔을 맡은 김현배 독일통일학 학과장은 이 말과 함께 탐방의 문을 열었다. 탐방을 마친 뒤에 유럽 종교개혁의 역사에서부터 독일 통일에 이르기까지 실로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이 존재했음을 다시 한번 깊이 알 수 있었다.
오직 진리를 외치며 순교한 체코의 얀 후스, 세계 선교를 향해 기꺼이 밀알이 된 독일 헤른후트의 모라비안 형제들, 95개조 논제를 통해 종교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루터, 개혁교회의 아버지 츠빙글리, 기독교 강요를 펴내며 종교개혁을 완성시킨 존 칼빈 등 수많은 종교개혁자들의 걸음을 좇아 보는 것은 지금의 우리의 신앙이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야할지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어 주었다. 독일 헤른후트(Herrnhut), 모라비안 공동체 마을을 방문하고 돌아올 때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팔려온 노예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꺼이 노예가 되기로 자처한 모라비안의 복음 전파를 향한 열정과 낮아짐‘에 대해 함께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 헤른후트(Herrnhut), 모라비안 공동체 마을을 방문하고 돌아올 때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팔려온 노예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꺼이 노예가 되기로 자처한 모라비안의 복음 전파를 향한 열정과 낮아짐‘에 대해 함께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 통일의 과정도 이렇듯 진리를 수호하고 전파하기 위한 순교자들의 헌신의 토대가 있기에 가능했다. 독일은 1945년 패전으로 전승 4개국의 점령 통치를 받은 지 45년 만에, 1949년 동서로 분단된 지 41년만에 통일을 이뤘다.
불가능해 보이는 독일 통일은 작은 기도회에서 그 불씨가 시작되었다. 동독의 젊은이들은 1982년부터 9월 20일부터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모여 매주 평화기도회를 가졌는데, 이 작은 기도회에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이들은 촛불을 들고 평화를 위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1989년 11월 9일, 냉전시대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이 작은 기도의 불씨가 독일 통일의 기적을 이룬 출발점이 된 것이다. 그 기적의 출발점에 선 우리도 우리의 작은 기도가 하나님의 기적을 이뤄낼 불씨가 될 것임을 믿음으로 선포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 앞에 서게 되었다. 높이 2.5~3m의 거대한 콘크리트 장벽을 눈 앞에 마주하니, 이 벽을 마주하고 생이별을 경험했던 동서독의 가족, 친구, 연인들의 고통이 느껴져 마음이 무거워졌다. 길이 155km에 달하는 거대한 장벽을 넘기 위해 수없이 희생당한 이들을 추모하는 비를 보며, 지금도 목숨을 걸고 분단의 벽을 넘어오는 탈북민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거운 마음을 담은 기도의 손을 베를린 장벽에 올리고 우리는 함께 소리높여 기도했다. “주여 분단의 벽을 허물어 주옵소서. 한반도에도 주님의 기적이 선포되게 하옵소서!“
독일 통일과 유럽 종교개혁의 역사 탐방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이 ‘오직 예수’를 부르짖은 수많은 종교개혁자들의 피의 토대 위에 세워졌음을 확인하였으며, 독일 통일의 역사 가운데 온전한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서 한반도의 통일의 역사 또한 동일하게 주관하실 것을 확신하며 선포할 수 있었다.
지난 8월 27일 부산의 세계로 교회에서 오전 주일예배와 오후 다음세대를 위한 연합 예배에서 간증 설교를 했다. 나에게 “다르고도 높게 응답해 주신 긍휼하신 하나님”(이사야 55장 6~9절)을 주제로 말씀을 증거했다. 젊은이들은 예배 전에 뜨겁게 찬양했고, 삶의 간증을 들으면서 박수와 아멘으로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1년 전 8월 “KOSTA WORLD 부산” 집회에서 느꼈던 부산 기독 청년들의 주님에 대한 사모함과 간절함을 다시 보는 듯했다.
한국 교계는 끊임없이 미래에 대한 걱정 섞인 화두를 던진다. “교회마다 주일학교가 문을 닫고 있다”. “교회 내 중고등부 학생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교회와 신앙에 무관심하다.”
그런데 혹시 우리는 이런 문제의 책임을 젊은 다음세대에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난 8월 14일, SaGA 생도들과 같이 독일 비텐베르그에 있는 루터 기념박물관을 방문했다. 거기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현재의 직업적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일하라.” (Believe in Christ and do whatever need to be done in your profession)라고 씌여 있었다. 이른바 루터의 직업 소명론이다.
젊은 세대에게는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 주 예수님을 알고 믿는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쳐야 한다. 예수님을 잘 믿고, 직장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업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권유해야 한다. 주일의 은혜로운 예배가 월요일과 주중에도 그대로 일터에서 승화되도록 해야 한다. 교회 안으로 모이기에만 힘쓰는 교인이 아니라, 흩어져서도 한사람 한사람이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 모든 삶의 영역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야 할 무대라는 것을 젊은 세대에게 깨우쳐 주어야 한다.
소위 MZ세대로 묘사되는 2·30대 젊은이들은 객관적이고, 도덕적이며, 대단히 논리적이라고 한다. 또한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가들로 양성이 되어가고 있다. 이들에게 기독교의 세계관을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각자가 만난 하나님과 복음을 잘 전파할 때, 이들이 주님의 일꾼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 젊은이들이 미래의 주역이며, 이 사회를 변화시켜 나갈 원동력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 일을 위하여 하나님은 SaGA에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를 미리 준비시키셨다. 이제 1,2기 졸업생이 120여 명에 이르고, 3기도 80여 명이 열심히 공부하고 이제는 각자 선교전략을 수립 중이다.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가 왕이 되게 하라”는 가르침을 이제 구체적 행동에 옮길 때가 된 것 같다. 많은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어느 한 분야가 덜 중요한 것이 없다. 그런데 시급성과 긴급성을 감안하면, 다음세대를 세우는 것보다 더욱 절박한 것이 있을까? 다음세대에 대한 시대적 외침에 대해, 잘 준비되고 훈련된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 졸업생들이 응답해야 할 때다.
이 일을 위하여 하나님은 SaGA에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를 미리 준비시키셨다. 이제 1,2기 졸업생이 120여 명에 이르고, 3기도 80여 명이 열심히 공부하고 이제는 각자 선교전략을 수립 중이다.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가 왕이 되게 하라”는 가르침을 이제 구체적 행동에 옮길 때가 된 것 같다. 많은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어느 한 분야가 덜 중요한 것이 없다. 그런데 시급성과 긴급성을 감안하면, 다음세대를 세우는 것보다 더욱 절박한 것이 있을까?
다음세대에 대한 시대적 외침에 대해, 잘 준비되고 훈련된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 졸업생들이 응답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