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024 SaGA STORY 3월

2024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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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과 동행해주시고 함께해 주시고 주님의 길을 뒤따르게 인도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2024년 새해를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보고 사랑하며 전진하는 지혜로운 SaGA 사랑글로벌아카데미의 동역자 분들을 위해 올 한해 더 빛나고 희망찬 미래를 보여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더 나은 하나님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하시고 축복하시는 오정현 총장님을 항상 성령 충만하고 강건케 하여 주시고, 사랑글로벌아카데미의 모든 교역자들 모두 은혜, 권능, 지혜, 성령, 사랑을 받아 신실하고 거룩한 삶이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신명기 8장의 말씀 중 1절에서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삶의 과정 가운데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지만 신앙의 힘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이 전혀 없어 보일 때, 당장 앞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가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혜안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 인생 여정은 믿음대로 될 것이라 믿습니다. 사랑글로벌아카데미가 그 새로운 비전을 품고 더 높이 도약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가득하길 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사랑글로벌아카데미 후원부이사장 권모세 장로

 

 

 

 

 

 

 

지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SaGA 복음통일아카데미 주관으로 북중접경지역 탐방이 진행되었다. 복음통일아카데미 생도, SaGA 북한기업실무연구회, 사랑의교회 북한사랑의선교부, 북한선교단기과정(SENK)을 수료한 이들로 구성된 24명의 탐방팀은 그동안 마음으로만 품고 기도해 온 북녘 땅을 지척에서 생생히 바라보고 주님의 마음을 흠뻑 느끼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첫째 날, 중국 단둥시의 항일 독립 운동 및 기독교 역사 유적지를 둘러보고 이어 NGO사랑 광주리가 중국에 운영하는 대북사업 시범 농장 견학 일정이 진행되었다. 이 곳을 통해 진행되는 대북 농업 지원 사업 설명을 들으며 생도들은 향후 아카데미 수료 이후 통일 사역에 어떤 모습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 이후 이어진 대북 사역 실무자와의 만남, 탈북민 팀원들의 나눔을 통해서는 북녘 땅의 슬픈 현실과 남과 북의 분단으로 인해 파생된 아픔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하나님의 애통해 하시는 심정을 함께 품었다.

 

먹먹한 마음을 품고 둘째 날이 밝았다. 오전 일정으로 중국 접경지역에서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이 자주 들른다는 쇼핑센터에 방문하였다. 쇼핑센터를 돌아다녀보니 가족들을 위한 선물로 내복, 이불 등을 신중히 고르고 있는 북한 여성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가족을 위해 적은 월급을 아끼고 아껴 모았을 이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가족을 향한 마음은 남북을 막론하고 모두 동일하다는 생각에 애잔함과 함께 깊은 동질감이 솟구쳐올랐다.

 

이어서 드디어 북녘 땅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북중경계강 보트 투어가 진행되었다. 자전거에 짐을 싣고 가며 손 흔드는 모녀, 초소를 지키는 군인들, 밭에 나온 주민들의 모습을 비롯해 강의실에 앉아 학문으로 배웠던 북녘 땅이 비로소 눈 앞 에 펼쳐지며 마음 속 깊이 끓어오르는 민족애와 함께 가슴 아픈 현실에 대한 비통함을 다시 한번 깊이 느꼈다. 조금만 헤엄치면 바로 닿을 수 있을 것 같은 거리에 서 있지만 결코 넘어갈 수 없는 경계 끝자락에서 우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기도했다.

 

 

 

마지막 날 압록강 단교 위에 서서 한국 전쟁의 아픔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며 탐방 일정은 마무리되었다. 2박 3일간의 여정은 끝이 났지만, 생도들은 “하나님께서 저를 향해 일하실 계획이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항상 기도로 마음으로만 품고있던 그 땅을 직접 마주할 수 있어 벅찼고, 이 마음을 놓치지 않고 더욱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비전을 향해 나아가겠다.” 등 저마다 이번 탐방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비전을 붙들겠다고 다짐하는 소감을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모든 여정을 은혜롭게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 고백을 올려드린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2년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는 약 552만 가구로 2020년 대비 2.8% 증가했다. 대한민국 전체 세대수 중 23%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정확한 통계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굳이 통계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새롭게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주변 이웃이나 지인들을 통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된 이유가 동물을 좋아하거나 외로워서라고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얻게 되는 유익으로 책임감 증가, 외로움 감소, 삶의 만족, 생활의 활기 등을 꼽는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만한 충분한 이유들이다. 반려동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반려동물 키우기를 적극적으로 권면하던 이가 던진 한마디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복음통일아카데미 정우길 부학장

 

 

아파트 가로수 길을 걷다가 종종 길고양이(유기묘)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먹이를 통조림에 꺼내는 것을 보면 마트에서 구매한 것이 분명하다. 무관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고양이들을 위해 미리 준비해서 가져온 그릇에 정성스럽게 음식을 담는 모습은, 그들이 정기적으로 먹이를 주고 있음을 확신하기에 충분하다. 그들이 동물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을 소유하였음을 증명해 주는 현장을 목도한 셈이다.

 

나와 전혀 상관도 없고, 나에게 유익을 주지도 않는 동물에게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그들을 보면서 일전에 들었던 한마디가 다시 떠오른다. “저분들은 마음이 따뜻할 거야!” 그러나 어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만 한정되겠는가?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도 드러나지 않는 사회 곳곳에, 특별히 교회공동체 안에 훨씬 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가당치 않은 망상일까?

 

주변의 어려움과 고통당하는 이들의 상황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가슴을 저미게 한다. 열악한 환경 가운데 신음하는 지구촌 이웃들, 전쟁의 두려움과 절망 속에 절규하는 사람들, 특별히 질병과 굶주림의 고통을 견뎌내며 저항할 수 없는 인권탄압을 고스란히 감내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단지 예수 믿는다는 것 때문에 최악질의 정치범으로 수감되어, 인간이 아닌 짐승으로 취급받다가 결국은 생명을 잃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는 그곳. 자기 백성이 배가 고파 국경을 넘을 때 총으로 사살하는 그곳.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한 돈을 벌려고 이웃 나라로 넘어갔지만, 인신매매로 강제 결혼 당하여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자기 백성을 모른 척하는 그곳. 자유와 인권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알고 있을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없는 그곳.

 

그곳이 서울에서 지척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왕래할 수도 없고, 소식 조차도 전할 수 없는 곳이 되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80여 년 전만 해도 우리와 한 민족, 한 가족, 한 형제였지만 지금은 서로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하찮은 동물에게도 사랑을 나누며 돌보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많아지는 한국 사회. 외롭고, 지치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물론 북녘땅에서 고통하며 신음하고 있는 형제를 향해 따뜻한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게 될 것을 기대하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