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024 SaGA STORY 6월호

2024년 06월 28일

▶PDF 전문보기 : https://me2.do/xExz7361

저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한국복음 성가 협회’ 가수로 오랫동안 활동하셨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음악 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음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3 때 작곡을 전공하기로 마음먹으며 그렇게 음대 입시를 준비하여 작곡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나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막막했습니다. 전공 관련 분야로 취업을 하고 싶었지만 음악에 대한 재능이 없었을뿐더러 열정도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던 와중 교회음악 출판사에서 올린 구인광고를 보았습니다. 대학생 때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보며 교회음악이 하고 싶었던 저는 이력서를 제출하였고 그 곳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초년생이었던 저는 주 6일 밤낮 가릴 것 없이 감사하며 근무를 했습니다. 하지만 월급은 계속 밀리기 부지기수였고 저는 몸도 마음도 지쳤습니다.

 

독일에서 온 출판사 동료가 저에게 ‘칸토르(교회음악감독)’를 얘기해주며 독일 유학을 권유해 주었습니다. 퇴사 후 교회음악에 대한 소망을 두며 독일유학준비를 하였습니다. 몇 개월이 지난 후 저는 다시 재취업을 하여 유학 자금을 모으며 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3개월이 지났을 무렵 회사가 부도 날 지경에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1년을 채 못 다니고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저는 바로 독일에 나갈 생각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저의 삶은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당시 주변 친구들이 대학원을 가거나 취업하는 것을 보고 미래에 대한 조급함과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모든 상황이 아쉽고 실망스러웠습니다. ‘하나님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제서야 내가 하고 싶은 길을 찾았는데…’ 라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방황하고 있는 저를 본 한 친구가 고등학교 때 은사님이 은퇴 후 근무하고 계신 학원에서 회계와 세무 자격증을 취득하여 취업했다며 저에게도 혹시 모르니까 한 번 해보라고 추천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시 취업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현실에 부딪힌 저는 현실만을 생각하느라 유학에 대한 소망이 뜨뜻미지근해졌습니다.

 

저는 다시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독일 문화원과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는 회사라는 것을 알고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제 마음 한켠에 있던 유학의 꿈이 커지며 ‘저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하나님’ 매일매일 저의 꿈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언어, 레슨 모든 것에 열정을 다했습니다. 드디어 출국 날짜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SaGA를 추천하셨습니다. 유학을 미루고 SaGA 수업을 먼저 들어 보는 것이 어떠냐며 강요를 하였습니다. 저에게 무엇을 강요한 적 없었던 부모님이셨기에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길이 바로 코앞에 있었지만 ‘그래 1년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해주고 아카데미 끝나자마자 출국하자. 그 후엔 내 마음대로 살아야지’ 라고 생각하며 부모님의 바람대로 SaGA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SaGA에 등록 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족들에게 화가 났습니다. 가족들이 저의 꿈을 막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문득 ‘다시는 유학이란 기회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무섭고 불안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드렸습니다. ‘저의 마음에 평안을 주시고 가족들을 용서하게 해주세요’. 사람들에게 티를 내진 않았지만 기쁨보다는 화가 났으며 매일 밤을 울며 지새우고 부모님을 원망하였습니다.

 

예배아카데미에 들어와 ‘예배 핵심 신학’ 강의 때 예배학(예배의 기초, 목적, 하나님의 이야기 등)에 대해 배우며, 예배란 무엇이고 신앙이란 어떠한 것인지 배우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초청하시고 그것에 대한 감사의 반응이며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하여 예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면서 저는 그동안 ‘나’ 위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제가 했던 모든 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학을 준비하면서 집착하고 욕심을 내고 ‘나’라는 우상을 숭배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동안은 억울함에 매일 밤을 울며 지내왔지만 이번에는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매일 밤 하나님께 죄송하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느헤미야 8장 8~10절>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화성학 수업을 통해 음악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입시를 위한 작곡, 점수를 위한 작곡을 했었다면 화성학을 다시 배우며 음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졌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을 깨달으며 지금은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작곡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 유학을 꿈꾸며 단 하루도 평안한 날이 없었습니다. 매일매일이 가시밭길 같았으며 실패하면 안 된다는 강박감과 불안함에 약 5년을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과호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짓말처럼 저에게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SaGA를 들으며 나의 신앙이 확립되었고 답답했던 미래에 대한 불안함은 확신으로 변하였습니다. 교만하고 부족하고 연약한 저에게 평안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유학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예비하신 길이 있다고 믿습니다. SaGA를 통해 저의 인생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첫 단계를 이제 시작했다 생각하며,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서 쓰임받기 위해 나 자신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또 깎아 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때에 맞는 ‘영적 슬로건’을 두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저에게 이러한 기회를 주신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6월 8일(토)에 네패스 웨스트오브가나안 호텔(충북 괴산)에서 서울과 대전, 부산캠퍼스의 100여 명 생도들이 함께 모여 강의를 비롯, 교제와 찬양 그리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은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 서학수 생도의 특강으로 진행되었다. BUSINESS AS MISSION의 “하나님과 동업하라”라는 주제로 선교(선교로서의 비즈니스)와 사명(사명으로서의 일터)에 대하여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마25:21)에 대하여 강의가 시작되었다.

 

첫째, 일에 대한 관점을 바꿔보자. 둘째, 일은 원래 고통이 수반되는 노동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다. 셋째, 9시출근 6시 퇴근은 부업이며, 부업 속에 본업이 있다. 넷째, 하나님과 동업할 때 주님의 공급하심을 경험할 수 있다. 다섯째, 이 땅에서 행한 것에 대해 영생에서 결산하게 된다는 주제들을 가지고 간증이 진행되었다.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에서 공부한 것이 성령님께서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도록 이곳으로
인도하셨구나’라는 마음이 들어 가슴 벅차오르는 기쁨이 솟아올랐다. 이어 서울, 대전, 부산 생도들을 모두 섞은 새로운 조로 교제를 진행했다.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줌으로 봤던 SaGA-R 생도들과 귀한 시간을 보내게 되어 너무도 좋았던 시간이었다.

 

단순히 게임만 했던 것이 아니라 모든 생도가 모여 명랑 운동회도 하고 조별미션으로 ‘착시 사진’찍기도 진행됐다. 근처에 위치한 옥수폭포는 많은사람들이 오가는 관광지였다. 폭포를 배경으로 온갖 포즈와 표정들로 사진도 찍고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주변 경관만 봐도 즐거운데 생도들과 학장, 부학장님과 함께 즐거운 교제도 나누고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현장학습을 하고 있는 내내 너무 감사함으로 울컥해지고 수고하신 운영진들께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다.

 

이번 현장학습을 통해 서로 더 깊은 유대감과 같은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 4기 기수로서의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아주 귀한 시간이 된 것 같아 너무 행복했다.

 

 

 

 

 

 

 

지난 5월 11일 SaGA 복음통일아카데미는 2024 통일행전 김화 DMZ 탐방을 다녀왔다. SaGA 복음통일아카데미가 주관하고 사랑광주리가 함께한 이번 탐방은 두 팀으로 나누어 DMZ를 둘러보고 김화제일교회에서 모여 기도회를 드리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그간 수 차례 DMZ 탐방을 했지만 이번에 방문한 김화읍은 처음 탐방하는 지역이었기에 더욱 기대감이 있었다. 김화는 전쟁의 위력과 피해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김화지역은 6.25 전쟁 전 무역산업으로 번성한 풍요로운 상업도시였다. 이북 영토였으나, 전쟁으로 지역 일부가 우리 군에게 수복되면서 남북으로 나뉘었다. 지금은 옛날의 평화롭고 활기찬 분위기는 사라지고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 만을 간직한 채 적막하게 남아있다.

 

김화 DMZ의 용양보 탐방로 생태공원은 손 대지 않은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거대한 무덤처럼 느껴졌다. 활발했던 도시의 무덤, 한반도 평화의 무덤, 수많은 병사들의 무덤. 아름다운 자연과는 어울리지 않는 철책 너머로 북한 땅을 바라보니, 저 땅을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애통하심이 느껴졌다. 겨우 2시간 차를 타고 오면 이런 기막힌 광경이 있는데, 우리는 일상을 살아내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는 것에 개탄하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이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셨을까 저 땅을 바라보며 가슴이 미어지시는 주님의 심정을 얼마나 알려주고 싶으셨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SaGA 복음통일아카데미 3기 김영 생도는 “생태공원의 철 전봇대에 도장처럼 찍어 놓은 국방 표식이 이 곳이 처절한 전쟁터였음을 상기시켰다. 여러 교회의 터가 있었고, 평화롭기 그지없었던 김화지역은 이제는 남북으로 나뉘어져 오도가도 못하는 분단의 아픔을 담아내는 곳이 되었다.”며 안타까운 감상을 전했다. 또 과거 활발히 오갔을 금강산 전기 열차 길을 걸으며 “바로 달릴 수 있을 것만 같은 열차가 전시되어 있는 것이 마음 아프다. 이제는 새들만 남북의 하늘을 자유로이 넘나들고 있다.”며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저격능선 전투 전적비를 바라보며, 이 조그만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전투에서 10만 명이 사상되었다는 설명을 들었다. 과연 전쟁은 국민들에게 상처만을 남긴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우리의 기도에 왜 ‘피 흘림 없는’ 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는지 실감하게 되었다.

 

비통한 마음으로 김화제일교회에서 사랑광주리팀과 기도회를 위해 모였다. 다같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찬양을 부르며 탐방 내내 마음에 담았던 김화 DMZ의 풍경과 깨달음을 되뇌었다.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의 양을 채우자’는 이기원 부학장님의 기도인도에 함께 부르짖으며 기도하였다. “이번 DMZ 탐방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리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애통함이 나의 애통함이 되어 절실함으로 그 땅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북녘 땅과 주민들을 구원하시고 속히 복음적 평화통일을 허락해주옵소서. 저 땅을 살려주옵소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탐방에 참여한 생도들은 SaGA 복음통일아카데미 3기 차지훈 생도 회장이 손수 준비한 간식 봉투에 적힌 말씀을 매만지며 복음통일 기도에 정진하겠다는 다짐을 나누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 [예레미야 29장 12절]

 

 

 

 

 

 

 

 

레거시아카데미에서 현장학습차 공주로 떠나던 아침에 비 예보가 있어서 걱정되었으나 일정을 지켜주실 것을 믿으며 버스에 탑승하였다. 이번 여행은 버스 두 대로 생도들과 이전 기수 레거시님들과 함께 가는 레거시아카데미의 두번째 여행이다.

 

이번 공주 여행은 ‘진정한 의미의 레거시 추억을 만든다’는 목적으로 진행된 여정이며, 공주라는 지명은 익숙하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었다. 버스 안에서 김밥으로 아침 먹고 사전 학습으로 김대순 학장님의 공주 영명학교와 공주 제일감리교회에 대한 퀴즈시간을 가져 우리 일행들은 초집중하여 들었다.

 

공주 영명학교는 유관순 열사를 키운 학교이며, 우리암 선교사가 1906년에 시대의 리더들을 세우기 위해 만든 교육 기관이다. 미국 덴버 출신의 프랭크 윌리엄스 선교사는 샤프 선교사 이후에 와서 34년간 충남지역 선교와 공주 영명학교 초대 교장으로 조선의 인재들을 양성하였다.

 

선교사 윌리엄스는 3남 2녀를 두었으나 어린 두 딸을 모두 잃었다. 맏아들 조지 윌리엄스는 이름을 광복이라 지을 정도로 조선의 독립을 열망한 선교사였다. 아들 우광복 선교사는 광복 때 미군의관으로 와서 하지 사령관의 통역관과 특별보좌관을 하면서 미군정 고위직 50명 중 기독교인을 35명 세웠다고 하니 주님이 준비하신 기독교 지도자들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를 준비하신 주님의 섭리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영명학교 독립기념관을 견학한 후 비가 많이 와서 선교사님들의 묘역을 갈 때에는 땅이 다 젖어 있었다. 오솔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선교사 묘역이 나왔다. 샤프 선교사 부부, 우광복 박사, 그의 여동생 올리브 등이 묻힌 곳에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우리 일행은 그곳에서 성찬식을 하였다. 100년전 이들을 보내셔서 이 땅의 독립을 위해. 그리고 교육, 의료, 선교 등을 통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주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다시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공주 제일감리교회로 향했다. 이 교회는 캐나다 출신 샤프 선교사가 맥길 선교사에 이어 복음 전도와 여성 교육에 전념한 곳이며, 샤프 선교사는 공주에 최초 여학교를 세워 여성들을 교육하였다고 한다. 샤프 선교사는 3년만에 전염병으로 순직하고 그의 아내 앨리스 샤프 여사가 충청지역 복음화 및 교육을 위해 39년간 헌신하였다고 한다.

남편 없이 이국 땅에서 자녀도 없이 그토록 오랜 시간을 주님 주신 사명을 위해 헌신한 앨리스 선교사님은 진정한 조선의 천사였으리라. 공주 기독교 박물관에서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과 남겨진 유품들을 보면서 감동에 젖었다.

 

꽃다운 나이에 남편 따라온 조선, 평생을 남편 없이 헌신한 이곳, 그리고 이곳에 남편과 함께 묘역에 묻혀 있다. 앨리스 선교사는 충청 전지역을 걸어 다니며 복음전도하고 20개 이상의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수많은 여성지도자들을 배출하였다. 유관순 열사, 독립운동가 김현경, 상공부장관 임영신, 최초의 여성경찰서장 노마리아 등 조선의 인재들을 배출하였다.

 

특히 유관순 열사를 수양딸로 삼고 이화학당까지 다니게 했고, 삼일만세운동까지 하게 한 정신적 지주 이상이었다. 일제시대에 선교사 강제철수 정책으로 추방될 때까지 39년간 헌신하였고 그후 101세까지 사시는 동안 남겨진 유품은 오직 낡은 성경책과 옷 몇 벌 정도라고 하니 우리는 이 땅의 순례자, 나그네임을 몸소 보여주신 것이다.

 

이후 조별로 티타임과 담소, 인증샷 남기기 등을 하며 교제의 시간을 보냈는데, 선배 레거시님들의 헌신적 봉사와 섬김을 받으며 다시금 레거시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하였다. 레거시 조원들의 믿음과 고난과 어려움들을 들으며 주님이 여기까지 인도하셨음을 다시 감사하며 일상의 삶을 재조명하고 자녀세대에 무엇을 전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영상이나 글을 통해 정리하게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성찰하게 하는 레거시아카데미를 권유한 지인들께 감사하고,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어려움을 경험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시간은 인간의 역사를 바꿔 놓는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급격하게 변화되었는데, 개인화와 비인격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비대면의 일상화로 인해 인간은 점차 소외되고 있으며, 공동체의 결속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따뜻한 영적인 돌봄이 절실한 때입니다.

 

이 위기의 순간, 하나님께서 오정현 총장님께 The Heart of Shepard(목자의 심정)을 가진 목양사(Shepard Assistant)의 비전을 주셨습니다.

한국교회 초창기는 전도 부인의 헌신으로 부흥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랑의교회 역사에도 수많은 여순장님들의 헌신과 사역이 있었습니다.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통해 세워진 탁월한 순장님들이 SaGA 제자훈련아카데미(Priscilla Track)를 통해 목양사로 세워지게 됩니다.

 

SaGA 제자훈련아카데미에서는 신학적 건강성(Sound), 목회적 진정성(Sincere), 선교적 적정성 (Suitable)이라는 핵심 가치를 가지고, 온전한 제자로서 전인적인 영성 형성과 온전한 사역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유니온 신학교를 통해 글로벌 교회와 동역하고, 목양실습 과정을 통해 사랑의교회의 핵심적인 사역의 현장에서 온전한 목양사로 준비될 것입니다.

 

아카데미 안에서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역의 현장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과목들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전체 목양사를 1:1로 멘토링해주시는 분은 윤난영 교수님이십니다. 전인적 영성 형성과 사역의
제자도를 강의하실 뿐 아니라 목양사들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기도해 주시면서 목양사를 위해 맞춤형
멘토로 수고하고 계십니다.

 

제자훈련아카데미 학장인 본인은 목양사님들의 영성과 말씀 훈련 교육을 담당하며, 어떤 마음과 자세로 섬겨야 하는지 지난 학기에 강의했습니다. 예수님 중심의 성경 탐구를 통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을 읽을 것인가를 2학기에 걸쳐 함께 공부할 예정입니다. 제자훈련 아카데미 부학장인 박주성 교수님은 지난 학기에 다락방과 소그룹 운영에 대해 실제적인 강의와 훈련을 해주셨고, 이번 학기에는 총장님의 저서인 온전론을 목양사들과 함께 강독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특별한 것은, 제자훈련아카데미에서 글로벌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로잔 운동, 유니온 신학교와 동역하여 젊은 로잔 리더 12명을 2년에 걸쳐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미국, 캐나다, 영국, 중국, 호주, 스리랑카, 인도, 브라질, 가나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Young Global Leader 들입니다. 다음 번 소식지에서는 이들에 대해 더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제자훈련아카데미가 되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