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aGA STORY 3월호
2025년 03월 31일
▶PDF 전문 : https://myzip.kr/CcckHVMcF

지금까지 교회 여러 부서에서 봉사를 하면서 공동체를 좀 더 열정적으로 섬길 수 있는 부서를 위해 기도하다 23년 말, NGO 사랑광주리 감사 예배에서 그동안 북한에 대한 무관심한 자아가 깨어나고 북한 영혼들을 향한 알 수 없는 애틋한 마음이 울려 이것이 기도의 응답이라 확신하고 부르심에 순종하여 사랑의교회 북한사랑의선교부에 동참하게 됐다.
1년 동안 사랑의교회 북한사랑의선교부에서 국내외 여러 프로그램(수양회, 국내외 탐방 및 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상황과 여건을 미리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특히 같은 공동체인 북지체들의 삶의 간증들을 접하면서 북한 영혼을 품는 마음이 점차 뜨거워지며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더욱 다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SaGA는 사실 목사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지난 연말 회사에서 비상근 발령으로 올해 제2의 인생 설계를 하는 시간을 주셨는데, 세상 동료들은 시간이 될 때 공부를 더 하라고 하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시간 속에 있다는 생각에 기꺼이 지원하게 되었고, 올 한 해를 SaGA로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며 시작하게 됐다.
첫 출발은 통일을 향한 열정을 키우는 단계로 시작하여 짧은 1개월이 지났지만, 통일은 특수 선교가 아닌 내 이웃, 내 가족, 내 민족 전도라는 사실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복음 통일은 하나님께서 하셔야 하는 영역이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하시는 일인 동시에 피 흘림 없는 복음 통일이 구호로 외치는 수준이 아니라 우리에게 감당하라고 주어진 하나님의 지상 명령(행 1:8)임을 점차 다짐해 보는 과정들을 보내고 있다.
이 땅에 살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냥 주어진 주변 환경이라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여러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지금까지 북한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사실에 부끄럽기도 하고, 북한사랑의선교부로의 부르심을 받은 이 시점에 SaGA를 시작하는 것 또한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사실에 나에 대한 하나님의 열심에 감사를 드릴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더 알아간다는 것이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뜻과 주님의 사랑을 더 알 수 있듯이, SaGA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더 알아간다는 것이 북한 영혼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알 수 있는 시간들이라 기대하며, 더욱 구체적인 기도로써 복음 통일에 대한 자그마한 헌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난 1월 해외 현장 사역으로 미주 통일 선교 집회에 먼저 참가하게 되었는데, 워싱턴 광장에서 오직 통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먼 이국 땅에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하고 헌신하시는 교민 공동체를 보고, 오히려 북한에 대해 다소 무관심한 이 땅에서 통일을 향한 더 많은 동역자, 사명자가 배출되어 강력한 하나님의 군대로 정열이 되어 마침내 통일의 역사를 이루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SaGA 복음통일아카데미의 여정이 통일은 하나님의 때에 도적같이 올 것이라는 믿음 하에 막연한 미래의 일이 아닌 오늘의 현실적인 문제로 준비하여 곧 다가올 통일 정국을 이루기 위한 각자의 사명들을 찾아가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서초 참나리길에서 아침 7시에 77명의 레거시아카데미 생도들이 모여 두 대의 버스를 타고 약 4시간을 달려 신안에 도착했다. 가는 길에 잠깐 짱뚱어해수욕장에 방문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는데, 어린아이와 같이 좋아하는 생도들을 보며 여전히 우리는 늙지 않고 청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방문한 문준경 전도사 기념관에서 1년에 고무신 9켤레를 사용하면서 복음 전하여 세운 6개 교회의 스토리와 공산당에게 죽창에 찔려 순교하신 그 장소에 방문하여 우리에게 그 분의 신앙의 레거시가 계승되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를 타고 슬로시티로 선정된 12사도 순례자의 섬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문준경 전도사의 복음 전파로 90%가 기독교화된 지역이다. 이미 오래전에 2033-50의 비전이 이루어진 곳이다. 12사도에 대한 병풍교회 사모님의 열정적인 강의를 듣고 영혼을 황홀하게 하는 석양을 보면서 변함없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식사 후 순례길을 걸었는데, 캄캄한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사도들의 이름을 따라서 만들어진 걸작 예술작품을 둘러보았다. 저녁 8시부터 안드레–베드로-요한–빌립–바돌로매까지 2시간의 순례길을 걸었다. 바다 위에 있던 베드로교회에서 성찬식을 하며 원형으로 손을 잡고 다음 세대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다음 날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일출을 두 눈으로 직접 목도했다. 캄캄한 어둠을 뚫고 올라온 태양은 예수님의 부활처럼 여전히 어김없이 올라왔다. 붉은 하늘은 최고 예술가이신 하나님의 위대한 걸작품이었다. 아침 식사 후 어제에 이어 도마-마태-작은 야고보-다대오-시몬-가룟 유다까지 약 2시간 동안 순례길을 걸으면서 사도들이 남긴 레거시를 묵상하였다.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바람 소리를 들으며 힐링의 에너지를 받는 시간이었다. 가룟 유다 기념교회 앞의 꼬여 있는 벽 위에 교회 종이 있었다. 교회 종을 치면서 “꼬인 마음, 꼬인 관계, 꼬인 신앙이 완전히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꼬인 이 민족도 살려주세요”의 기도를 올려드렸다. 6개 섬을 걸으며 진행된 짧은 1박 2일 레거시 여행을 통하여 이제 우리가 이 시대의 문준경, 12사도가 되어 다음 세대에게 위대한 레거시를 남길 것을 함께 기도하며 서울로 향했다.

주의 섭리로 세워진 12사도의 순례자의 섬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귀한 긍휼을 보았습니다. 심신이 약한 자에게 믿음의 강한 담력과 머리 통증의 치유의 역사, 성찬 예식을 통한 신앙 고백 “너를 살리고 내가 죽었음이라.”를 체험하는 귀한 기회였습니다.
연합을 원하시는 음성을 들으며 가슴 뭉클한 뜨거운 눈물방울이 맺혔습니다. 12사도의 집 탐방 중 마지막 가룟 유다의 지혜의 집에서 후회 없는 지혜자로서의 삶을 레거시의 삶으로 살아내리라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길을 통해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요8:32)” 말씀과 함께 세계의 자유 평화의 길, 긍휼이 넘치는 역사의 길로 나아가는 실크로드가 되는 대한민국 2033-50의 역사와 자유 통일의 은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풀 한 포기, 바람 한 점까지도 주님의 살아 계심을 알리며 가슴을 설레게 했던 여정에 가슴 벅찬 감회를 느낍니다. 레거시아카데미 한 분 한 분 12사도 순례길에 참여한 넉넉한 수고와 사랑에 흠뻑 젖어, 걷기 힘든 순례길도 주님 사랑 되뇌이며 기쁨과 소망을 새롭게 하며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주님 사랑을 담고 사는 우리였기에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을 통해 떡을 떼고 예수의 보혈을 마시며 주님 고난에 참여하는 시공을 초월한 현장을 통해 주님 사랑을 고백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서로를 향한 회개의 시간이 되었기에 이번 순례길이 더욱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우리 레거시아카데미 4기 형제자매 여러분, 건강한 모습으로 순례 여행을 마칠 수 있어 진심 감사드리며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2025년 2월 4일 화요일 저녁 7시에 서울, 대전, 군산, 부산 캠퍼스에서 5기 SaGA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킥 오프했다.

지난 하반기에 이돈주 학장은 군산에 있는 남군산교회(이신사 목사 담임) 초청으로 일터선교 특강을 했다. 이 특강을 통해 남군산교회는 5기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에 10명을 등록시켜 군산 캠퍼스를 열기로 했다.
연말에 이돈주 학장은 부산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 담임)와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 담임)에서 일터선교 특강을 했다. 이 특강을 통해 부산의 두 교회는 5기에 각각 10여 명이 등록하게 됐다. 이로써 부산에 세계로 캠퍼스와 포도원 캠퍼스 그리고 군산 캠퍼스, 대전 캠퍼스, 서울 캠퍼스에 걸쳐 총 145명의 생도가 2025년 5기에 함께 하게 됐다.

재작년 말에 이돈주 학장이 대청부와 청년부를 방문하여 SaGA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를 소개하여 작년 4기부터 많은 청년들이 등록하기 시작했으며, 이들이 일터신학으로 무장되면서 알리기 시작하여 이번 5기에는 훨씬 더 많은 청년들이 몰려왔다.
청년들이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에 몰려온 주된 이유는 크리스천으로서 일터에서 갈등하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청년 시절에 기독교 세계관으로 무장하여 앞으로 펼쳐질 일터, 직장, 사업장에서의 삶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작년에는 서울 8개조 중에 2개조의 조장을 청년이 맡았다. 올해 서울 10개조 중에 3개조의 조장이 청년이다. 청년들이 함께하는 교실 풍경은 밝고 힘차다.

SaGA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 졸업생은 ‘SCIC’(SaRang Christian Impact Connect)라는 이름으로 모이고 있다. 현재 10개의 영역별 선교그룹으로 나뉘어 사역을 하고 있다. 10개의 그룹은 다음과 같다. AI미션 그룹, 과학기술선교 그룹, 다음세대선교 그룹, 메디컬선교 그룹, 문화선교 그룹, 식사와 건강 그룹, 스포츠선교 그룹, 일터선교 그룹, 창업 스타트업 선교 그룹, 해외선교 그룹이다.
다음세대선교 그룹은 ‘갓생 멘토링’이라는 이름으로 봄과 가을에 대학생과 청년을 섬긴다. SaGA 2기 이병주 집사의 헌신을 통해 SCIC 영역별 3회에 걸쳐 진행된 갓생 멘토링은 4회부터 사랑의교회의 예산을 지원받는 교회 사역으로 제도화됐다.
메디컬선교 그룹은 대학생, 청년 예비 의료인을 대상으로 멘토링 컨퍼런스 형식의 ‘예비 의료인의 밤’ 행사를 2년에 걸쳐 진행해 왔다. 1회에 50명, 2회에 80여 명의 대학생, 청년 예비 의료인들이 참석하여 크리스천 선배들의 조언과 간증을 듣고 큰 힘을 얻었다. 일터선교 그룹은 1년에 5-6곳의 동문 직장을 방문하여 함께 예배하고 간증을 들으며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가진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크리스천 기업 경영 인증 기준을 탐구하기 시작하여 올해도 계속 그 완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선교 그룹은 봄에는 국내에서, 가을에는 해외 선교지에서 선교사 힐링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선교사님의 간증을 듣고 공연과 대접과 중보기도를 통해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갖고 있다. AI미션 그룹은 텍스트 기반의 Chat.GPT, 그림 기반의 Designers, 음원 생성기반의 SUNO AI, PPT작성을 돕는 냅킨, 영상 제작을 돕는 캡컷 등의 AI 앱들을 배워 AI 교육을 요청하는 선교사들을 돕기 위한 사역이다. AI미션 그룹은 최근 4주 AI 부트캠프를 완성하여 섬김의 기반을 마련했다.

4기 SaGA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는 생도 102명이 졸업했다. 5기는 현재 145명이 등록했다. 올해는 서울, 대전, 군산, 부산 캠퍼스에 학장, 부학장, 운영위원들과 교수진이 순회하며 시대를 변혁하는 튼튼한 일터신학을 뿌리내리고 있다.
일터신학은 일이 예배라고 교육한다. 일터가 사역지라고 교육한다. 일하는 사람을 선교사라고 교육한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일터, 직장, 사업장이 변혁되면 세상이 변화된다. SaGA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는 일터신학으로 무장되는 곳이다.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변혁하기 위해 담금질하는 곳이다. 미래를 여는 발돋움이기에 올해도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 킥오프의 발걸음은 유쾌하고 상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