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aGA STORY 8월호
2025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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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7년 후 평양에서 특새를 드리자”라는 담임목사님의 힘찬 말씀과, 오래전부터 교회가 기도해온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의 성취를 통한 세계선교 완성의 비전을 마음에 품고 복음통일아카데미에 지원하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은 마치 통일이 곧 이루어질 것 같은 벅찬 설렘으로 제 가슴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들으며 점차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약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통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였고, 더 나아가 남한 내부의 정치적 양극화로 인해 내부 통합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민족적 거대담론인 통일은 결코 닿을 수 없는 절벽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강의를 계속 들으면서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음성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힘들고 불가능하며 무모해 보이는 한반도의 통일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감당해야 할 필생의 과제이며, 우리 민족의 살길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통일은 곧 세계선교의 완성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크신 뜻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복음통일아카데미 수료를 앞둔 마지막 학기를 보내면서, 수료 이후 대북 진출과 지원사업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야 할지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 앞에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하늘의 지혜가 충만한 시대적 소명의 길이 무엇인지 모색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더 많은 통일 지망자들이 함께 보강되기를 기도합니다. 힘들고 험난한 통일의 길이지만, 주님께서 원하시고 인도하시는 뜻을 따라 새 시대의 새 길을 준비하며, 통일을 온전히 이루어가는 복음통일아카데미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2025년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제천기도동산에서 예배아카데미 여름 수양회가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시 96:1)”라는 주제로 열렸다.
은혜의 준비와 출발
수양회를 앞두고 우리는 “여호와께 돌아가자”는 찬양과 함께 8월 1일부터 금식기도 체인을 이어갔다. 바쁜 일상에서 멈춰 하나님께 집중한 이 시간은 수양회의 영적 토대가 되었다. 출발 당일, 비가 그친 제천의 맑은 하늘 아래 모두의 얼굴에는 기대와 기쁨이 가득했다. 버스 안에서는 기도와 교제가 이어졌고, 선발대 스텝들이 준비한 바비큐 사진이 단체방을 뜨겁게 달궜다.
환영과 첫날의 은혜
기도동산에 도착한 우리는 따뜻한 환영 속에 이름표를 받고 바비큐 파티로 모였다. 사랑으로 준비된 음식과 섬김은 모인 모두를 ‘성령의 사랑의 끈’으로 묶어 주었다. 이후 레크리에이션으로 웃음과 팀워크를 다진 뒤, 저녁집회가 시작되었다. 찬양은 뜨겁고 역동적이었다.
조성환 학장님은 “새 노래로 노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성령 충만”이라고 강조하시며, 간증과 말씀을 통해 마음 깊은 곳의 실패와 수치심을 치유하는 은혜를 선포하셨다. 많은 이들이 앞으로 나아가 무릎 꿇고 부르짖으며 성령님을 구했고, 눈물과 회개, 찬양이 터졌다. 나 역시 과거의 자책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예배자로 살기를 결단했다.
둘째 날의 기쁨
이튿날 아침, 산책하며 묵상한 후 아침식사를 마치고 조별 활동으로 SaGA를 홍보하는 숏츠를 제작했다. 창의적이고 유쾌한 작품들이 탄생했고, 명예의 연기상은 조성원 교수님께 돌아갔다. 이어진 장민호 교수님의 집회는 음악과 신앙에 대한 깊은 나눔으로 큰 도전을 주었다. 점심 후, 가까운 계곡에서의 물놀이는 모두에게 쉼과 웃음을 선물했다.
에필로그
짧지만 깊었던 1박 2일 동안 성령님은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셨다. 나는 더 이상 “나는 실패자”라는 거짓을 붙들지 않는다. 대신 매일의 삶에서 새 노래로 하나님을 노래하며 예배자로 살아가길 결단한다. 이번 수양회는 3학기뿐 아니라 앞으로의 삶에 큰 믿음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동문과 생도들이 함께하기를 소망한다.



주님은 나를 레거시아카데미로 인도하셨다. 믿음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남기는 것은 주님이 주신 큰 축복이다. 그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성지순례는 꼭 경험하고 싶었던 여정이었다. 성지순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특별한 여행이기도 하다.
은퇴후에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하는 여행이어서 많이 설렜다. 아내는 많은 아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긴 여정을 소화했다. 주님께서 우리 부부에게 귀한 선물과 은혜를 주셨음을 고백한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시작해 그리스까지 이어진 바울의 전도 여정을 따라가며 많은 것을 보고 깨달았다. ‘만일 바울 사도가 없었다면 복음이 우리에게 전해졌을까’라는 질문이 마음에 떠올랐다.
주님은 바울을 이방인의 전도자로 부르시고 그를 통해 유럽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셨다. 예루살렘을 떠나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쓰임받은 바울을 통해,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열정과 희생, 고난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신약성경이 기록된 현장에서 바울과 함께 사역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누가, 요한, 바나바, 디모데, 실라, 루디아, 에바브라, 빌레몬 등의 이름이 떠올랐다. 그들이 복음을 전했던 도시 [갑바도기아, 이고니온, 더베, 비시디아 안디옥, 버가모, 밀레도, 사데, 서머나,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파묵칼레), 골로새, 에베소, 루스드라, 드로아, 고린도, 아덴(아테네), 뵈뢰아, 데살로니가, 네압볼리, 빌립보, 마케도니아, 아가야]의 이름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당시 복음이 전해지던 역사적 상황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듯한 감동이었다.
성경에 기록된 장소를 직접 여행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인간의 본성은 시대가 달라져도 크게 변하지 않았기에 말씀은 환경과 시간을 넘어 오늘도 역사를 이끌고 있다. 지금도 바울의 길을 걷고 있는 개척교회 목회자, 선교사, 평신도 사역자들의 노고를 떠올리며, 나 또한 주어진 자리에서 사명을 붙들고 살아야 함을 깊이 새겨본다.
이번 여행이 더욱 뜻깊었던 것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한 점, 믿음의 동지들과 함께한 점, 김대순 학장님과 함께한 점 때문이다. 학장님께서는 레거시 사역과 연계해 여행지마다 묵상집을 마련해 주셨고, 성경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모든 여정을 건강하게 지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감기 기운이 남아 있어 걱정하며 나섰으나, 모든 이들의 배려와 사랑으로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사전답사까지 하며 여정 하나하나를 세심히 살펴주신 학장님에게도 큰 감사를 드린다. 또한 모든 일정을 순적하게 마무리하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찬양을 올린다.
성경에서 머나먼 나라의 옛 이야기처럼만 들리던 성지를 직접 발로 밟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체험하니 비로소 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이제 성경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가슴 깊이 전해질 것을 믿는다. 관광지로만 알았던 장소들이 2천 년 전 바울의 음성으로 다시 들려오는 듯한 감동을 주었다.
이번 레거시 성지순례를 통해 주어진 사명을 다시 새겨 보게 되었다. 함께한 모든 레거시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올린다.
출발 전에는 ‘많이 걸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과연 잘 따라갈 수 있을지 염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정애 권사와 함께 “쓰러진다 해도 끝까지 가보자”고 약속하며 용기를 내었다. 공항에서 레거시 팀원들을 만나면서 큰 힘을 얻었고, 기쁨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안, 감사와 기쁨이 마음 가득 넘쳤다. 동시에 바울의 선교지를 돌아보며 스스로 한없이 부족함을 깨달았고, 사명자로 살아가야겠다는 각오가 더욱 간절해졌다.
이번 여정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어 주었다. 이전에는 단순히 자연과 역사, 건축물을 바라보았다면, 이제는 그 모든 것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읽게 되었다. 예를 들어 메테오라는 지역이 11세기 전에는 바다였다고 추정되지만 지금은 산으로 변화되어 있었다. 그 변화 속에서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를 보았다.

또한 소크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다’라는 정신을 새롭게 접하였다. 그는 불합리한 법임을 알면서도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법을 지켰고, 스스로 참수형을 선택하였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도 법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 하물며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담대히 살아야 함을 깨달았다.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다니엘처럼 풀무불에 들어가더라도 주님의 복음과 사명을 위해 살아가야 함을 다짐한다. 역사는 변하고 자연도 변하며 사람도 변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며, 그분만을 섬기며 사명을 따라 살아야 함을 확인하였다. 이 세상의 것은 영원하지 않으며, 집착하면 곧 우상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우리는 하나님만 섬기며 사명을 위해 살아야 한다.


컴퓨터를 활용하려면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코딩 작업을 해야 한다. 그런데 ChatGPT는 인간의 자연어를 바로 알아듣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코딩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LLM(Large Language Model), 즉 ‘대규모 언어모델’이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2025년 8월, OpenAI는 훨씬 더 성능이 개선된 GPT-5를 발표하고 바로 상용화했다. 현재 ChatGPT의 주간 활용자 수가 거의 8억 명에 이른다고 하니, 지구상 인류 약 82억 명의 거의 10%에 가까운 수치이다.
과연 AI의 지속적인 발전이 업무를 효율화시키고 삶을 편안하게 하며,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줄 것인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고 ‘AI 대부’라고 불리는 제프리 힌턴(Geoffrey Hinton) 박사는 최근 구글을 떠나면서 “내가 평생 한 연구를 후회한다”라고 말하며 AI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GPT-5를 발표한 직후, OpenAI CEO인 샘 알트만(Sam Altman)도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지금 ‘맨해튼 프로젝트’(원자탄 개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회의적인 의견을 밝혔다. 심지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AI는 인류 생존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그러면 미래 AI의 발전이 우리의 삶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렇다. 많은 사람들은 인간관계의 단절과 외로움을 느낄 것이다. 인간과의 감정 교류와 사랑은 결핍될 것이며, 진정한 행복감은 상실되고 생물학적 인간 능력의 한계에서 좌절감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인문학자 유발 하라리는 2015년에 출간한 저서 『호모 데우스(Homo Deus)』에서 미래의 인간은 영생하려 하고, 더 행복해지고 싶어 하며, 신과 같은 능력을 갖고 싶어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미래 AI 발전에 의한 인간의 상실감을 정확히 예견한 것 같아 섬뜩한 느낌까지 든다.
AI 전문가들은 2030년이 되면 모든 영역에서 인간을 초월하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가 상용화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개인용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비서나 가사도우미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쯤에서 우리는 사랑의교회 2033-50 비전, 즉 “2033년까지 대한민국 국민의 50%를 크리스천으로 세우자”는 비전을 다시 곱씹어 보아야 할 것 같다. AI 발전에 소외된 많은 사람들이 사람을 찾고, 사랑을 느끼고 싶어서, 연약한 존재의 피난처로 교회로 밀려들어 오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한 사전 실행 전략으로 사랑글로벌아카데미(SaGA)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는 “2030년부터 매년 체계적으로 양성된 500명의 일터선교사를 파송한다”는 ‘일터 500 비전’을 수립했다. 일터선교사는 각자의 전문 일터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하나님의 영적 LLM(거대 언어모델)인 성경을 통해 믿지 않는 주위 동료들이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33-50과 일터 500 비전’은 AI 시대의 절박한 상황을 예견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영적 분별력이라는 확실한 믿음으로 기도하며 담대히 나아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