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023 SaGA Story 3월호

2023년 04월 03일

 

과연 우리에게 복음통일의 기회는 주어질 것인가?

 

이 질문에는 무엇보다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데 대한 믿음과 희망을 가져야 할 것 같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온 세상이 자유세계와 공산세계로 계속 나뉘어질 것 같았지만 1990년대초 공산세계의 종주국이던 소련이 갑자기 해체되었다. 독일의 경우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함께 근 1년만에 통일을 맞이하였다. 물론 1982년부터 시작된 성니콜라이교회의 ‘평화 기도회’가 동독을 자유의 땅으로 변화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감당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알기는 어렵지만 하나님은 분명 일하고 계신다.

 

현재와 같이 갈라진 모습으로는 과연 대한민국이 온전히 설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라가 갈라짐으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지 못하고 이념적 대립에 쉽게 좌우되는 데다 이 사회가 진리 추구보다는 진영 논리에 휩쓸리기 쉬운 구조가 되어버린다. 우리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적대시하고 성경의 진리에 반하는 사상들을 옹호하는 세상의 사조들에 맞서는 것이며 온전한 나라를 지향하는 것이다.

 

더불어, 복음통일의 기도는 “너희가…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실천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을 여는 길은 만주와 몽고,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연결되는 복음로드를 완성하는 과정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아시아 복음로드 곳곳의 교회에서 저녁예배를 드리며 유라시아를 여러 날에 걸쳐 여행하는 그날이 속히 도래하기를 소망해 본다.

 

그렇다면 우리가 아직 오지 않은 복음통일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먼저 북한의 실상을 보다 정확히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북한은 워낙 정보통제가 심한 데다 간간이 단편적인 정보만 유통되는 경향이 있어 그 실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북한을 제대로 알려면 그 일에 좀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더불어 좀 더 몸을 써서 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미리 배워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독일에서 오신 분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 통독 직후 독일에 갔을 때 제일 필요한 일이 무언가를 만들고 수리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머리를 키우는 일에 힘썼다면 통일을 위해서는 몸과 손발을 움직이는 일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관심이 많아도 북한의 실상이나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제대로 알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분들이 남한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어려워하는지 잘 살핀다면 남북한의 통일 과정에서 시급히 다루어야 과제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남한과 북한의 소득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통일이 지역간 사회적 차별로 귀결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북한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남북한 사회통합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이제 한 해 동안의 SaGA 복음통일아카데미를 시작하였다. 매주 화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 및 오후에 걸쳐 빼곡히 짜인 강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무엇보다 북한의 실상을 보다 깊이 있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짐과 아울러 복음통일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더욱 절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더불어 그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기에 늘 준비하고 어느 때 닥칠지 알 수 없으니 늘 깨어 있는 마음을 가지기를 소망한다.

복음통일아카데미 조태형 생도

 

 

 

 

 

 

 

 

메세나(Mecenat) 정신으로 KCP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후원자분들의 기도와 헌신을 통해 한국 문화계에 거룩한 부흥이 일어날 것을 확신하며, 코리안크리스천필하모닉이 부흥의 주역이 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하기를 소원합니다.


KCP는 2022년 6월 최고의 음악적 기량과 소명을 가진 80명 전후의 크리스천 음악인들로 창단되었으며,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는 사랑의교회를 베이스로, 예배아카데미(SaGA) 협력 오케스트라로서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 스트링 오케스트라, 목금관 앙상블 및 다양한 기획연주 시리즈와 찾아가는 연주회, 정오콘서트 등 크고 작은 콘서트를 기획 중에 있으며, 다가오는 공연으로 4월 1일 토비새 특별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사랑나눔 콘서트, 미디어아트와 함께하는 로비콘서트가 예정되어 있고, 6월에는 6월 3일 빌리그래함 50주년 전도집회 기념대회 공식오케스트라와 6월 12일(월) 롯데콘서트홀에서의 정기연주회, 하반기에는 제2회 한국교회섬김의날 힐링콘서트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1일 따뜻했던 화요일 밤, 올해 첫 일정으로 후원의밤 연주회를 진행했습니다. 50년 전 빌리그래함 대회 때 연합찬양 드렸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찬송 서주로 시작하여 비발디의 사계,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 등 익숙한 곡들로 분위기를 녹이고, 영화 ‘미션’ 중 가브리엘 선교사가 원주민에게 들려준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 바로크 명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습니다. 마지막 앵콜 곡으로 ‘내 주를 가까이’를 성도님들과 함께 찬양하던 순간은 청중과 연주자가 하나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감격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관심 가지고 발걸음 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은 회복에서 부흥으로 달려가는 모든 성도님들과 함께 기도로 준비하며 최상의 음악을 나누는 크리스천 문화사역을 위해 힘껏 달려가겠습니다. 매 연주회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글로벌시대 세계선교의 복음적·문화적 교류에 앞장서 K-Culture가 K-부흥으로 이어지기를, 통일 대한민국에서 음악군병으로 땅끝까지 복음 전파하는 KCP가 되기를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영접하는 순간부터 제자가 됩니다. 그렇기에 제자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모든 기독교인은 믿는 순간부터 제자훈련을 받게 되는 것이며, 제자 세우는 교회는 성경적, 시대적 요청입니다.


2023년도 제자훈련아카데미 신입생 분들은 구성이 다양해서 서로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총 37명 생도들의 분포를 보면 다양한 지역, 다양한 직분, 다양한 연령대이고, 지역별로도 미국 남가주, 부산, 안산, 일산, 서울 등 여러 지역에서, 교회 직분으로는 교역자(담임목사, 부목사, 전도사), 사모, 그리고 남녀 평신도 리더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연령대는 젊은 3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입니다. 특히 이번 생도들 중에는 고향이 러시아, 홍콩 분들도 계십니다. 배움의 방식도 다양하여 현장 강의, 실시간 온라인(줌) 강의, 러닝플랫폼을 통하여 다양하게 각자의 스케줄에 맞게 배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제자도의 특성은 다양성입니다.

 


제자훈련아카데미를 등록하게 된 목적에 대한 대답은 생도마다 다양했습니다. 어떤 담임목사님은 “그 동안 제자훈련을 하기는 했는데 지난 시간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21세기에 적합한 제자훈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자훈련아카데미를 통하여 배우고 싶어서 등록하였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평신도 지도자는 “순장으로 섬겼는데 아직도 영적으로 제자도에 갈증이 있어서 좀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등록했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난 첫 강의에서 권호 교수는 “제자훈련은 교재와 방법론이 아니라 삶이다.”를 강조하며, “한 학기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어떻게 제자로 인도하셨는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어떻게 제자로 살아야 할지 주님의 인도를 찾을 것”을 이야기하며 생도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두 번째 강의는 콘스탄스 체리 교수의 ‘성경신학에 기초한 예배학’으로 진행됐는데 체리 교수는 “예배는 제자도입니다. 예배는 성도를 예수의 온전한 제자로 성장케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예배는 단지 일주일에 한 번 드리는 종교적인 행사가 아니라 모든 예배, 특별히 공동체 예배는 제자를 세우는 과정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창세기부터 말라기 39권의 구약 전체를 성경적 제자도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성경신학에 기초한 제자도의 내용들을 같이 나누고 배우며 우리가 먼저 성경적 제자로 성장하고 성경적 제자를 양성하는 교회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김대순 교수의 첫 강의 시간에 나눈 내용입니다. 또한 제자훈련아카데미는 특별히 여성 지도자 그룹을 따로 구분하여서 윤난영 교수를 통해 어떻게 온전한 여성 제자가 되는지 배우고 있습니다.

 


수업이 한국에서만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있는 교회에서도 제자훈련아카데미에 관심을 가지고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추진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사랑글로벌아카데미에서 글로벌 제자를 세울 수 있도록 후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