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024 SaGA STORY 5월호

2024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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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오래하면서,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일의 저와 주일의 제가 너무 다르다는 것입니다.

 

6년간의 회사생활 동안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더하다’ 는 말을 들을까 봐 걱정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제가 사업을 하면서도 이어졌습니다. 기업의 존재 목적과 하나님이 저를 부르신 목적이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목적으로 우리를 이 땅에 보냈습니다. 이 두 목적이 다른데 어떻게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갖고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커졌습니다.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를 신청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질문의 답을 찾고 싶어서였습니다. 2, 3학기에 배우는 성경적 경영, Business As Mission, Christian EMBA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1학기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은 목사님이 설교할 때마다 언급하는 내용이 아닌가 생각했기 때문이고, 교리적 내용보다는 실천적 내용을 배우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학기 첫 수업부터 하나님은 저를 완전히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첫번째로 깨진 것은 세계관이었습니다.
저는 ‘이 세대를 본받은’ 세계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가 왜 사업을 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저의 대답은 ‘왕이 되고 싶어서’였습니다. 또 성공하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성공을 빌미로 간증하며 나를 높이고, 값비싼 아파트들을 보며 언젠가 저기 살아야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의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칼빈의 ‘나의 모든 것은 내것이 아니다’라는 명제 입니다. 이 명제 아래에서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제 자신을 종으로 여기며 살아가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을 이해하고 나서야 비로소 제 가치관이 깨졌습니다. 왕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고, 재물에 대한 욕심도 내려놓았습니다.

 

모든 것의 진정한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저는 단지 그분의 청지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깨달음으로 인해 사업의 큰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바로 내가 아닌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더라도 여전히 저는 직장인 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상사인 직장인이기에 더 감사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깨진 것은 일의 개념입니다.
저는 골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를 아는 대부분 사람들은 ‘저 사람이 골프를?’ 하고 의아해할 정도로 골프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분야를 선택한 이유는 돈이 될 것 같아서였습니다. 골프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라서 돈을 잘 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앙과 일 사이에 큰 괴리가 생겼습니다. 일을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보았습니다. 이 괴리를 줄이기 위해 돈을 벌어 선교 헌금을 하겠다고 합리화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MT 1, 기독교 세계관, 온전론 수업에서 반복해서 배웠습니다. 이원론은 영적인 것은 거룩하고 육적인 것은 타락했다고 잘못 생각하게 합니다. 평일의 일은 거룩하지 않고 주일에 드리는 예배와 봉사만이 거룩하다고 여기는 것이죠. 이 사상은 주식 트레이더나 300원에 떼와서 1,000원에 파는 장사꾼보다 선교사나 목사의 일이 훨씬 거룩하다고 여겨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삼위일체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처럼 관계 중심적인 존재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하나님께서 일하시듯 우리도 일하도록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일 자체가 상호 관계적이며 그 자체로 거룩하고 성스러운 것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하나님은 제 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깨닫고 나서부터는 일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골프치는 부자들의 돈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변화된 생각은 행동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더 좋은 정보를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서 영상을 만드니 조회수가 높아졌습니다.

 

세 번째로 깨달은 것은 기도의 중요성입니다.
상표권 침해로 매출의 50%가 줄어들고, 갑작스런 편집자 퇴사로 영상 제작이 중단되는 어려운 상황이 닥쳤습니다. 이런 고난을 겪으며, 하나님이 저에게 무언가를 깨우치게 하시려고 고난을 주셨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주 일터신학 수업에서 욥의 이야기를 통해 일과 기도에 대해 배우면서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일터에서 문제를 주십니다. 그 문제를 통해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기 위해서입니다. 욥기는 이렇게 묻습니다. “고통의 시기에 하나님에 대해서만 말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께 기도할 것인가?”욥의 친구들은 하나님에 대해서만 말했지만, 욥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작은 하나님을 믿는 욥을 회개케했습니다. 욥과 욥의 친구들의 구도에서 저 스스로를 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욥의 친구들이었습니다. 상표권과 편집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하나님이 이 문제를 통해 저에게 무엇인가를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이라 생각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본인에게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기도하길 원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크신 하나님이심을 깨달았습니다. 여전히 문제는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깨달은 것은 공동체의 가치입니다.

아직 제가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하며 누가 나와 교제하고 싶어할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SaGA 공동체는 달랐습니다. SaGA 공동체는 중보기도를 통해 서로의 팔을 들어줬습니다. 조장님과 부조장님, 운영위원들의 섬김, 단순히 젊다는 이유로 아껴주시는 신앙 선배님, 병원과 사업을 경영하시는 분들의 아낌없는 노하우 전수까지, 삼위일체 하나님이 서로 사랑했던 모습을 SaGA 공동체에서 느꼈습니다. 지식을 배우기 위해 SaGA를 신청했지만 공동체 속에서 사랑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있던 말던 너는 너고 나는 나라고 주장하는 21세기입니다. 이 시대에 기독교 세계관으로 무장한 생도들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힘쓸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글로벌아카데미를 사용하실 줄 확신합니다. 이렇게 힘쓰는 SaGA 생도들을 통해 2033-50의 목표도 달성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늘 사랑글로벌아카데미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지난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총 5일에 걸쳐 예배아카데미에서는 특별한 강의가 진행됐다.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에서 음악교육 사업을 통해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코니 포투나토(이하 ‘코니 교수’)가 내한하여 수업을 진행했다. 특별히 이번 수업에는 약 60명 가량의 사랑의교회 캔송키즈와 유스콰이어가 함께했다.

 

수업은 1교시와 2교시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1교시에는 코니 교수가 직접 캔송키즈와 유스콰이어에게 노래를 지도했다. 박자를 맞추는 방법부터 화음을 쌓고 함께 찬양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등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들을 전수해주었다.

 

이어서 2교시에는 자신에 대한 간증과 예배아카데미 생도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코니 교수는 “부모님을 통해 주님을 만났는데, 음악 사역은 루마니아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본 후 직접 루마니아에서 고아들에게 음악을 통한 선교가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그로 인해 지난 20년간 음악 캠프 단체를 운영해오면서 5만 명의 아이들과 함께했다.

그렇게 코니 교수에게 음악을 배운 합창단원이 성장하여 다시 그 음악 캠프로 돌아와 봉사자로 섬기는 믿음의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들이 음악 분야로 가지 않더라도 변호사가 되고 교수가 되어 후원 사역을 감당해오고 있다. 수업은 총 5일간 진행됐는데, 단순히 수업으로만 끝난 것이 아니라 수업을 통해 배우고 익힌 찬양을 주일 대예배에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코니 교수님의 music camp 사역을 통해 교회 어린이 음악교육의 실제를 볼 수 있었다. 이번 강의가 특별히 좋았던 점은 교수님이 직접 오셔서 캔송 키즈와 유스콰이어의 합창 지도를 통해 music camp의 지도 현장을 보여주셔서 좋았다.

 

일반적으로 음악교육은 음악 완성도의 성취가 목적이지만 코니 교수님의 음악 교육 사역을 통해서는 한 아이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에 대한 목적을 가지고 지도하신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세상은 우승한 사람을 찾는데,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를 부르신다며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청지기로서의 삶이라는 것을 배웠다.

하나님이 주신 음악이라는 도구를 통해 한 사람을 변화시켜 가는 사역의 모델을 볼 수 있어 감사했다. 예배아카데미에서 새로운 교회 음악교육의 모델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고, 발전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귀한 시간이 되었다.

 

 

 

 

 

 

나라가 로마의 섭정 아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생명사역은 마리아 같은 예배자들의 순종을 통해 역동적인 역사를 이뤄가고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상황과 여건에 상관없이 하나님 앞에서 예배자로 서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정말 당신의 나라를 강력하게 확장하시던 일을 기억합니다. SaGA가 시작되던 첫 해를 기억하면서 4기 생도들과 열어가는 2024년은 정말 감사할 제목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예배아카데미는 복잡한 종교 의식에 대한 지식 혹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을 새로운 아이디어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성경의 통찰과 학습을 통해 그 어떤 환경과 여건을 뛰어넘는 놀라운 예배의 역동성에 대해 기도하며 4기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예배아카데미는 하나님의 은혜로 4월 20일 토요일 오후 5시에 영국 출신의 예배인도자 맷 레드맨과 그 팀을 초청해 “Matt Redman in Seoul” 찬양집회를 주최했습니다. SaGA와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KCP (Korean Christian Philharmonic), 사랑의교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본당을 가득 채운 관중 모두가 하나님의 놀라운 임재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연합 찬양대가 400명 이상 모였고 60명이 넘는 KCP 오케스트라가 하나되어 총 15곡의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말 오랜만에 놀라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시간이었다고 간증하셨습니다.

 

서곡으로 예배아카데미 조성원 교수의 ‘Korean Rhapsody of Karice’가 연주되었는데 제일 앞부분에 대북과 여러가지 타악기들과 금관악기들의 합주를 통해 혼돈하고 공허하며 깊은 흑암 위에 질서를 주시는 하나님의 천지창조가 찬송가 27장의 ‘빛나고 높은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주 예수 얼굴 영광이 해같이 빛나네’의 익숙한 멜로디로 연주되다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를 받은 한국을 상징하는 아리랑이 더 이상 민족의 한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찬양 아리랑으로 승화되어 십자가 군병된 4백여 명의 찬양대가 마치 행진하는 듯한 풍으로 노래하는 것으로 마쳐서 관중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맷 레드맨의 공연과 함께 동시에 진행된 3 Day Pass 세미나는 토요일 오전과 주일 저녁, 그리고 월요일 저녁에 걸쳐 세 차례 진행되었는데 3일동안 약 5백여 명의 참석자들이 참석하여 강의와 Q&A 시간을 통해 열띤 토의가 있었습니다. 특히 ‘마스터와 함께 하는 찬양인도사역’과 ‘Song Story’라는 세미나에서 맷 레드맨을 통해 열방의 교회로 찬양케 하신 여러 유명한 곡들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찬양인도자들이 어떤 태도와 모습으로 교회 안에서 섬겨야 하는지에 대해서 열정 넘치는 강의를 했고, 예배학의 거장으로 알려진 콘스탄스 체리 박사가 마지막 세미나를 공개강의 형식으로 진행함으로써 3day pass 강의의 대미를 장식해주었습니다.

 

예배아카데미 동문들과 현재 4기 생도들이 다 함께 참여하여 여러 모양으로 섬기며 동고동락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예배아카데미는 2학기의 첫 주를 맞이하며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지에서 25년 동안 청소년 뮤직캠프를 통해 음악선교사역을 해오고 계신 코니 포르투나토 교수를 맞아 일주일간 인텐시브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코니 교수는 1992년 미국 전역에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루마니아 차우세스크 대통령이 온 국민에게 다산(多産)을 장려하다가 결국 부모들이 감당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많은 아이들이 길가와 기차역 등에 버려졌으며, 아이들을 수용소에 가두게 된 처참한 다큐였습니다. 그 당시 그 다큐를 보고 엄청난 미국인들이 루마니아로부터 15만 명 규모의 아이들을 입양하게 되었는데, 코니 교수는 음악을 통해 그 아이들의 상한 심령을 치유하라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그때부터 루마니아를 기점으로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의 동구 유럽 국가들에서 음악 캠프를 시작하여 일반 아동뿐 아니라 맹인과 청각장애 아이들까지 음악으로 치유하는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니 교수의 음악사역의 놀라운 간증이 있습니다. 현재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코니 교수가 여러 번 뮤직캠프를 진행하면서 일반 아동들 뿐 아니라 장애아동들도 모아서 뮤직캠프를 했는데, 장애아동들이 노래를 하고 청각장애인들은 수화로 연주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로 인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알려지고, 그 결과 영부인이 음악회에 와서 장애아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아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주민등록을 하지 못하던 모든 우크라이나 장애인들에게 100년 만에 주민 등록을 할 수 있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했습니다. 할렐루야.

 

2학기 첫 주에 나눠진 축복의 세미나로 인해 예배아카데미 생도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 아카데미를 위해 중보기도 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3학기까지 현재 등록된 생도들이 완주하도록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