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SaGA STORY 6월호
2026년 09월 28일
PDF 전문보기 : https://www.saga121.com/sagastory/VOL61

저는 회사 업무와 커리어 발전에 많은 시간을 쏟으며 살아왔습니다. 대학부 시절에는 리더로 치열하게 섬겼지만, 청년부에 올라온 뒤에는 커리어 개발과 자격시험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어떠한 섬김도 맡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직장 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는 일상에 익숙해졌지만, 동시에 신앙 공동체 없이 믿음을 지켜 나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점점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무렵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 모집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여러 경로를 통해 SaGA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이상하게도 한 번도 지원하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번 6기 모집은 제 눈에 강하게 들어왔고, 마음속에 있던 영적 갈급함을 채워 줄 공동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시작하자 하나님께서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응답하셨습니다. 평소 연락이 뜸했던 대학부 시절 동역자들과 다시 연결되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그들은 하나같이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를 추천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우연이라 생각했지만,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새해를 맞으며 저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신년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길, 수많은 인파 속에서 대학부 시절 함께 사역했던 동역자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오랫동안 저에게 SaGA를 권유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이를 우연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청년부에서 잠시 멈춰 서 있던 삶을 다시 공동체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저는 확신 가운데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에서의 1년은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삶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바뀌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경적 일터신학’을 통해 현재 제가 서 있는 직장이 단순히 생계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교지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온전론’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기 위한 거룩한 습관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기독교 세계관’을 통해 직무를 넘어 삶 전체를 하나님의 기준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일터는 더 이상 월급을 받기 위해 출근하는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가르침은 “월요일은 월요병의 날이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월요일은 가장 기쁜 주일예배 이후 세상 속으로 선교사들이 파송되는 날이라는 가르침은 제 일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랑글로벌아카데미는 단순히 신학적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닙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훈련의 장입니다. 또한 평신도도 체계적인 신학 교육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지성적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 청년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배우고 교제하는 공동체 안에서 신앙의 선배와 후배를 만나게 되는 경험 역시 큰 축복이었습니다.
에스겔 16장 6절에는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저는 이 말씀이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해외 선교사가 되거나 신학자의 길을 걷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지가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에게 일터는 가장 중요한 선교지입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충성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SaGA는 그러한 삶을 준비시키는 훌륭한 훈련의 장입니다. 만약 지금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공동체에 대한 갈급함과 부르심을 주고 계시다면, 삶의 1년을 기꺼이 투자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그 시간은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새롭게 빚어 가시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사랑글로벌아카데미는 지난 6월 13일과 20일, 「미션 크리에이터 : 단기선교 촬영의 모든 것」 특별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단기선교 현장의 감동과 하나님의 역사를 사진과 영상으로 효과적으로 기록하고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영상 촬영에 관심 있는 성도들이 함께 참여했다.
안상현 교수(사랑의교회 영상콘텐츠실 실장)와 임상범 교수(인덕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외래교수)의 강의로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진·영상 촬영 기법부터 영상 구성, 사진 리뷰와 교정까지 실습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복음의 시선으로 선교 현장을 담아내는 방법을 배우며,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더욱 의미 있게 기록하는 시간을 보냈다.
참석자들은 “사진을 찍을 때 여백을 활용하는 방법과 촬영 각도, 타이밍에 대한 내용이 유익했다”, “사진 촬영에 대한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촬영한 사진을 직접 리뷰하고 편집 과정을 배우는 시간이 도움이 되었다” 등의 소감을 전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강의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보다 심화된 과정이 개설되기를 바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편 사랑글로벌아카데미는 오는 8월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 편집 과정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촬영한 영상을 효과적으로 편집하고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과정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선교와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성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사랑글로벌아카데미가 시작된 지 어느덧 6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흔들리고 혼란스럽던 시기, 사랑글로벌아카데미는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대학 진학률과 대학원 진학률이 모두 저조했던 그 때에 또 하나의 교육 공동체를 세운다는 것은 무모한 도전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사랑글로벌아카데미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예배아카데미 학장으로 미국에서의 35년 삶을 정리하고 귀국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학장의 직분에 순종한 지 벌써 6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늘은 예배아카데미 교수진 가운데 한 분을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배아카데미의 과목 중 하나인 「Music Education in the Church(교회 안에서의 음악 교육)」를 담당하고 있는 코니 포투나토(Connie Fortunato) 교수입니다.
코니 교수는 매우 특별한 사역을 감당해 온 분입니다. 그는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 동유럽의 어린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수차례 현지를 방문하며 뮤직 캠프를 통해 아이들을 위로하고 소망을 전해왔습니다. 특별히 사회주의 체제 아래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어루만지며, 꿈과 희망을 노래하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던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더 이상 현장을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코니 교수는 이전에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온라인 줌(Zoom)을 통해 매일 아침 온라인 공간을 열어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동유럽의 아이들이 찾아와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언제 다시 만나 음악 캠프를 할 수 있는지 묻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속에서 수많은 트라우마를 경험하며 정신적·정서적으로 무너진 마음을 쏟아내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코니 교수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를 공식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7월, 우리나라의 올림픽 스타디움 규모에 버금가는 장소에서 천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뮤직 캠프를 열어 전쟁으로 상처 입은 아이들을 치유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코니 교수는 예배아카데미가 시작된 이후 매년 한국을 방문하여 생도들에게 깊은 도전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음악이라는 축복을 허락하신 이유는 단지 우리 자신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신 것이 아니라, 소망을 노래하고 꿈꾸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30년 동안 동유럽의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해 온 그는 수많은 간증을 경험했습니다. 시편 150편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호흡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찬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는 음악적 재능의 유무를 판단하기보다, 하나님께서 각 아이 안에 두신 음악을 스스로 발견하고 노래하도록 돕는 것이 교육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합니다.
성경적인 교사는 아이의 음악적 능력을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사를 경험하게 하고 자신의 재능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코니 교수는 이러한 교육 철학과 방법을 예배아카데미에 전수해 주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음악 교육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성경적 음악 교육의 모델이기에 예배아카데미에서 특별히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크라이나 교육부가 코니 교수를 이번 7월 공식 초청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전쟁으로 상처 입은 천 명의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님께서 주신 음악의 은사를 함께 나누고, 소망과 사랑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마음의 치유와 가정의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이번 뮤직 캠프를 통해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아이들의 삶 가운데 깊이 임하기를 함께 소망합니다.

